548 0 0 16 6 0 9년전 0

은사주의자들의 광란

“펜사콜라 시 브라운즈빌(Brownsville, Pensacola)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성경 강연회(Bible Conference)다, 부흥회다 하는 집회에 불려 다니느라고 지난 이태 동안(1996-1997년) 여기 저기 수차례 여행하면서 이런 질문을 나는 한두 번 받은 게 아니었다. 성경대로 믿는 성도들을 이끌고 열심히 구령 활동을 하고 있는 어떤 침례교회 목사는 세 번에 걸쳐 같은 질문을 해 왔는데, 알고 보니 그는 오순절파에 물든 한 여인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참이었다. 목사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이 여인은 이미 구원받은 그 교회 침례교인들을 오순절파로 다시 “재생”시켜 놓으려고 갖은 애를 다 쓰고 있는 참이었다. 아프리카 흑인 후예의 한 사람인 세이머(W.J. S..
“펜사콜라 시 브라운즈빌(Brownsville, Pensacola)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성경 강연회(Bible Conference)다, 부흥회다 하는 집회에 불려 다니느라고 지난 이태 동안(1996-1997년) 여기 저기 수차례 여행하면서 이런 질문을 나는 한두 번 받은 게 아니었다. 성경대로 믿는 성도들을 이끌고 열심히 구령 활동을 하고 있는 어떤 침례교회 목사는 세 번에 걸쳐 같은 질문을 해 왔는데, 알고 보니 그는 오순절파에 물든 한 여인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참이었다. 목사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이 여인은 이미 구원받은 그 교회 침례교인들을 오순절파로 다시 “재생”시켜 놓으려고 갖은 애를 다 쓰고 있는 참이었다. 아프리카 흑인 후예의 한 사람인 세이머(W.J. Seymour)가 1906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성령 운동이랍시고 큰 바람을 일으켰던 일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너도 나도 그 흉내를 내 왔던 얼간이들의 잠꼬대 같은 헛소리를 이 여인은 짬만 나면 다른 신자들 앞에서 끄집어 내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성령을 부어 주신다.”든가, “기름을 부어 주신다.”든가, “성령 안에서 죽임을 당한다.”든가, 요엘 2장에 나오는 “이른 비와 늦은 비”라든지, “큰 기적들과 표적들을 행하시는 하나님,” “온 땅을 휩쓸고 있는 성령 부흥” 어쩌구 저쩌구 하는 따위처럼, 1906년 로스앤젤레스 집회에서 쏟아냈던 온갖 비성경적 쓰레기 보따리들을 이 여인은 다시 끌러 놓는 것이었다.

로스앤젤레스 집회에서 쏟아져 나왔던 쓰레기들은 이런 것들만이 아니다. 온갖 못된 영화들은 말할 것도 없고 로드니 킹(Rodney King) 사건이라든가 오제이 심슨(O.J. Simpson) 사건, 그리고 “투나잇 쇼” 같은 것들도 다 그런 쓰레기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지금까지(1996년까지) 성경을 일백서른아홉 번 통독하고 보니, 나는 브라운즈빌에서 벌어지고 있는 짓거리 따위에는 조금도 흥미를 느끼지 않게 되었고, 뭐 좀 새로운 것이라도 있나 하고 기웃거리고 싶은 생각조차 전혀 들지 않았다. 나는 브라운즈빌에서 10마일도 채 안되는 곳에 살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러느니 차라리 하키를 하러 나간다든지, 숭어 낚시나 하러 가는 편이 훨씬 나았고, 여러 사람들이 보내 온 편지에 답장을 쓰는 일이 훨씬 더 내게는 중요한 일이었다. 나는 지난 40년 동안 오순절파나 성령운동파 목사들, “하나님의 교회”나 “하나님의 성회” 목사들, 그리고 나사렛 교파 목사들이나 웨슬리의 감리교 목사들과 이런 저런 일 때문에 간헐적으로 접촉하며 상대해 왔다. 천막 집회에도 여러 번 가 보았는데, 그 때마다 시끄러운 탬버린에 아프리카 정글 북을 요란하게 쳐 대며 배꼽춤까지 흔들어 대는 가운데 “치유자”가 펼치는 오락극 같은 막간 쇼들을 구경도 해 보았고 “성령의 불이 떨어져” 사람들이 기절해 쓰러지는 따위의 해괴한 광경들도 여러 번 보아 왔다. 이곳 브라운즈빌에서 벌어졌던 쇼에서도 1910년대나 20년대, 30년대, 40년대, 50년대, 60년대, 70년대, 그리고 80년대에 벌어졌던 것들과 무엇 하나 다를 것이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요, 앞으로도 달라질 게 하나도 없을 것이다(제11장에 소개한 사례들을 참조하기 바람).

나는 그 패거리들을 잘 알고 있다. 내가 학교 다닐 때, 오순절파라든가 “하나님의 교회”나 “하나님의 성회”에 속한 젊은이들과 함께 같은 학교에 다녔고, 그들과 함께 목사 안수를 받았으니 말이다. 그 학교가 바로 밥 존스 대학이었는데, 이 학교가 초교파주의라는 것은 다들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 학교는 겉으로만 “침례교”인 척 표방해 왔는데(1970-1990년), 그래야만 지역 독립 침례교회를 이끌 젊은이들을 배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성령운동파” 목사들이나 선교사들도 잘 안다. 그들이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전파하는지 훤하고, 무엇보다도 그들이 집회를 열고 가르치고 전파한 결과로 어떤 열매들을 거두고 있는지를 나는 40년이 넘도록 관찰해 왔다. “수천 명의 죄인들을 구원받게 했다.”고 그들이 말할 때, 어떤 부류의 “회심자들”을 두고 그렇게 말하는지 나는 똑똑히 보아 왔다. 이제까지 내가 목회하고 있던 교회(세 군데 교회들)의 회원들이나 내가 가르치던 학생들(지난 35년 간 펜사콜라 성경신학원에서) 가운데 누구 한 사람도 저들에게 넘어가거나 저들이 떠벌리는 “성령”의 “감화감동”이나 “기름부음”에 미혹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나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것은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말이다.
피터 럭크만(Peter S. Ruckman )박사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에 있는 성경침례교회 목사이며, 펜사콜라성경신학원(Pensacola Bible Institute)의 설립자이자 원장으로서, 40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는 존 칼빈 이래로 500여명 이상의 유명하다는 성경 주석가들이 범해 놓은 오류들을 일일이 지적하여 바로잡았으며, 성경의 각 책들을 주석함으로써 올바른 성경 진리를 밝히고 있다. 또한 럭크만 박사는 <킹제임스성경>이 올바른 하나님의 말씀임을 권위있게 설명하고 증명할 수 있는 독보적인 존재이며, 주석서와 성경 교리에 관한 150여 권이 넘는 책의 저자이다.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