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전쟁을 대비하라”는 이 책은 필자가 담임하는 성경침례교회에서 주일 오전 성경공부 시간에 청장년반에서 강의했던 교재였다. 교회에서 월간 <성경대로믿는사람들>을 구독하는 독자들에게 강의 내용을 녹음한 테이프를 하나 둘 공급하면서부터, 이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국내외의 여러 성도 분들로부터 빈번하여 책으로 만들게 되었다. 강의했던 자료였기 때문에 때로는 연계가 되지 않고 단락으로 구분된 것과 번호를 붙여 나뉜 것을 접하게 될 것인데, 이 점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필자가 <한글킹제임스성경> 서문 서두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르면서도 그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채 믿음의 생활을 하는 것을 볼 때 안타깝기 그지없다. 성경에서 하나님 다음으로 많이 언급되는 것이 마귀임을 알아야 한다. 성도가 마귀의 실체와 활동에 대해 무지하면서도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다고 한다면, 이는 마치 적이 없는데 전쟁을 한다는 것과 같은 것으로, 믿음의 놀이를 한다는 말이 될 것이다. 실제 전쟁은 적과 싸워 죽이고, 파괴시키고, 정복하고, 노획하고, 지배하고, 승리하는 것인데도 그런 전쟁은 죽지도 않고, 부서지지도 않고, 정복당하지도 않고, 빼앗긴 것도 없고, 손해난 것도 없다면, 그것이 장난이지 무슨 전쟁이겠는가? 그리스도인의 믿음 생활은 마귀와의 전쟁인데, 이 전쟁을 실감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이미 마귀의 수중에 들어가 그들의 사주를 받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사탄이 쓰는 도구들은 로마 카톨릭뿐만이 아니다. 일본의 군국주의, 독일의 나치, 이탈리아의 독재주의, 소련과 중공의 공산주의, 갖가지 종교, 진화론을 인정하는 교육, 철학, 이론, 과학 등 절대 진리에 근거한 신념을 파괴시키고 무시하는 세력들인 것이다. 이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절대 권위인 성경을 대적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경을 부인하고, 변개시키고, 삭제시키는 일은 단순히 어떤 사람들, 어떤 출판사, 어떤 교단에 의해 자행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쓰는 세력이 있는데, 곧 흑암의 세력을 가진 마귀인 것이다. 마귀는 이 세상 신이다. 이 세상 제도는 마귀에 의해 만들어졌고 마귀에 의해 수행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어느 편에 서 있는가? 진리의 편에 서서 진리를 실행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 반대편에 서서 그러는 체 하는가? 당신은 어떤 교회에 다니고 있는가? 당신이 다니는 교회는 바른 성경을 가지고 진리를 실행하는 교회인가? 그래서 마귀의 수중에 들어 있는 사람들의 혼을 이겨 와 그리스도의 나라로 옮겨 주는 일을 하며 성도들을 진리로 양육시키고 있는가? 아니면 방언이나 신유나 축사 등이나 외치고, 교인의 숫자와 헌금이나 자랑하는가? 당신의 목사는 영적 전쟁의 심각성을 외치는 사람인가, 아니면 인간적인 권위나 행사하며 세상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가? 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가, 아니면 사람들에게 호감이나 사려하는가? 먹고살려고 사역하는 사람같이 보이는가, 아니면 희생적으로 하나님만을 섬기려는 사람같이 보이는가?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했다고 하던가, 아니면 이 세상이 잘 되어 갈 것이라고 하던가?
이와 같이 영적인 사람은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고전 2:1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는 이 전쟁에서 싸울 수 있는 그분의 군사가 필요하다. 어떤 사람이 그분의 자격 있는 군사가 될 수 있겠는가? 두말할 것도 없이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마귀의 수중에 들어가 그들의 사주를 받으면서도 입으로는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헌금이 적을 지원하는 지원금으로 쓰이는지 아는가? 열매를 보고 그 나무를 알 수 있듯이, 적을 아군과 구별하는데는 영적 안목만 갖추게 되면 그리 어렵지 않은 것이다.
이 작은 책자가 독자 여러분이 영적 전쟁의 실체를 깨닫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 마귀의 종으로서 패배의 삶을 지양하고,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승리의 삶을 살아 우리 주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는 생활이 지속되었으면 한다.
• 지은이 / 이송오 (신학박사, 한글킹제임스성경 책임 번역자)
∙ 성경침례교회 담임목사
∙ 말씀보존학회 대표
∙ 킹제임스성경신학대학 설립자 및 학장, 교수
∙ 서울크리스찬중고등학교 설립자
• 저 서
∙ <하나님께서는 한 가지 성경만을 쓰셨다>
∙ <완벽한 교회는 없는가>
∙ <최후의 보루>
∙ <현저한 차이>
∙ <열린 성경 닫힌 마음>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