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투쟁의 역사다. 이 투쟁은 교회의 머리이신 그분께서 돌아오실 때까지는 절대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 투쟁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불완전한 사람들이기에, 그들은 결코 완전한 교회를 가져보지도 못했고 또 만들어 낼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개인적으로 볼 때는 변덕스럽고 편견도 있으며 명백한 약점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 땅에서 성도들의 순수한 모임을 지속시키고자 힘썼으며, 그것은 또한 주님을 기쁘시게 했고, 그분의 구원의 은혜에 대한 순수한 간증이 되었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있었던 “성별주의 운동”들이 모두 옳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며, 또 모든 반성별주의자들(반분리주의자들)이 전적으로 악하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반분리주의자들 가운데서도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우리는 이 책에서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이 영적 원칙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며, 또한 그것이 악으로부터 성별되는 것임을 역사적으로 추적하고 조명하며 방어하려는 것이다.
수세기 동안 이 투쟁은 계속되어 왔다. 그것은 도나티스트 논쟁에서, 또 깊게 자리잡은 오류와 싸워나갔던 중세 시대의 무명 단체들의 증거들에서, 재침례교도들의 고난과 간증에서, 청교도 성별주의자들의 확신에서, 그리고 지난 2세기 동안의 성별주의자들의 지속적인 전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특별히 20세기초의 근본주의자들과 현대주의자들간의 논쟁이 한창 있어왔던 이래로, 미국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그러는 가운데 성별주의에 관련해서 새로운 세대가 일어났다. 이들은 성별주의를 빚어낼 수 밖에 없었던 논쟁들에 대해서는 아무련 관련도 지니고 있지 않았으며, 또 어떤 형태로도 적들과 부딪쳐보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그러다 보니 하루하루를 살면서 그러한 투쟁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익하다고 판단하게 되고, 서로의 차잇점을 드러내기 보다는 차라리 “건설적인 것들”에 치중하라는 비난들을 받게 되자, 그러한 투쟁에 대항해 서는 것을 포기하고야 말았다. 왜냐하면, 사실상 이러한 투쟁이 성별주의자들에게는 자칫 자기 만족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고, 휴전하자고 탄원하며 평화를 요구하는 그 요청들이 너무나도 간절하기에, 점차적으로 잘못에 대한 감각과 그것에 대항하여 서고자 하는 의지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바라건대, 이 책의 내용이 그러한 자기만족에 대해서는 경고가 되고, 하나님을 향한 진리에 서고자 하는 자에겐 격려가 되었으면 한다.
어네스트 피커링박사는 밥존스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달라스 신학교에서 신학 석사와 신학 박사 학위를 각각 수여 받았다. 그는 복음주의 신학회(E.T.S) 회원으로 다수의 성경공부 교재와 소책자 및 성경 관련 글들의 저자이기도 하며 정규 침례교회 총 연합회(GARBC)의 18인 협의회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펜실베이나 주 클락서밋에 있는 침례교 성경대학 의 학장을 역임했었으며 1978년 이후로는 임마누엘침례교회의 담임목사로 봉사했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화해의 열매와 어린양의 영광>이 있다.